이것은 본래 어린이들에게 읽게 하도록 되도록 알기 쉽게 읽기 쉽게 쓴 것이므로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많이 읽기를 바라며 또한 아동을 지도하는 분들과, 선생님들과, 수양을 힘쓰는 이나,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하시는 부모님들도 이 책을 읽어 주신다면 다소 참고 되시는 바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어 이제 한 책으로 모아놓은 것입니다.

노양근(盧良根)
1900년에 태어났고, 황해도 금천이 고향이라는 기록이 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눈오는 날(1934), 참새와 구렁이(1935)가 입선되었으며, 날아다니는 사람(1936)이 당선되었다. 1936년에 철원에서 교사로 일했으며, 1937년에는 원산 구세병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의 책으로는 동화집 날아다니는 사람(1938) 소년소설 어깨동무(1942) 등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인 열세동무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열세동무는 동화작가 노양근(盧良根)이 지은 장편 소년소설이다. B6판이고 172페이지이다. 1936년 7월 1일부터 동아일보에 47회에 걸쳐 연재되었고, 1940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창비에서 복간하여 많은 학생들이 애독하는 책 중의 하나이다.
‘남을 잘 살게 하는 게 곧 자기를 잘 살게 만든다.’는 주제로, 농도 짙은 저항적 민족의식과 농민문학적 색채가 강하게 풍기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열세 동무는 같은 해에 보통학교를 졸업한 농촌의 소년·소녀들이다.
이들은 가난한 현실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뜻을 모은다. 주인공 장시환(張時煥)은 반장을 지낸 수재였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다른 동무들과 마찬가지로 진학을 포기한다.
그들 열세동무는 상조회를 조직하여 ‘윤걸이’를 서울로 유학 보내고 그 학비를 조달하기 위하여 우물을 파기도 하고 목간통을 짓기도 하는 등 온갖 고생을 다 겪는다.
우물을 파다가 사고를 당한 시환의 기사가 신문에 나자 경향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마을의 어른들도 이들을 돕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능력은 현실적 고난을 도저히 극복할 수가 없다는 줄거리이다.
박흥민(朴興珉)은 동아일보(1940.3.13.)에 발표한 신간평에서 “현실이 요구하는 가장 충실한 농촌의 지도적 인물로서 우리는 춘원(春園)의 흙 속에서 허숭을 발견하였고, 이제 다시 열세 동무의 주인공 시환을 얻었다.”고 하였다.
이 작품이 지니는 경향이나 시대적 특성을 떠나서 본다면 그 구성이나 사상적 깊이가 빈약하지만, 당시의 사회에서는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 열세동무에 관한 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발췌 인용하였다.

제1화 새 마음 새 뜻
제2화 크고 높은 목적
제3화 변치 않는 마음
제4화 남을 돕는 일은 복된 일
제5화 너그러움
제6화 책임
제7화 큰 것과 적은 것
제8화 참 용기
제9화 두 마리 곰
제10화 약속
제11화 기회
제12화 희망과 절망
제13화 내가 누구냐?
제14화 전심전력
제15화 친절은 성공의 어머니
제16화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제17화 남의 흉과 제 흉
제18화 꽃과 어린이
제19화 부모님의 사랑
제20화 빚지는 사람
제21화 절약
제22화 정직은 보배
제23화 시간
제24화 사람과 돼지
제25화 정의
제26화 박쥐같은 놈
제27화 모든 것을 적당히
제28화 양심
제29화 똑똑히 보고 똑똑히 듣고
제30화 창작
제31화 효도
제32화 침착
제33화 부지런과 게으름
제34화 오늘 할 일은 오늘에
제35화 미련한 사람, 지혜 있는 사람
제36화 독서
제37화 건강
제38화 겸손
제39화 자존심
제40화 좋은 친구, 나쁜 친구
제41화 3가지의 저축
제42화 예절
제43화 사랑
제44화 싸울 일엔 싸워야
제45화 한결같은 마음, 충실한 마음
제46화 감사
제47화 봉사는 기쁜 것
제48화 1일 1선
제49화 습관
제50화 인내와 노력
제51화 참 크리스마스
제52화 말보다 실행